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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독서 말씀] 듣기 싫은 말도 사랑일 수 있다

제임스
3시간 47분전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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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는 하느님으로부터 매우 어려운 사명을 받는다.

"성전 뜰에 서서 내가 시키는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전하여라."

그 말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위로의 말이 아니었다.
지금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악한 길을 계속 간다면
나라와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는 경고였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심판을 먼저 원하신 것이 아니라
회개를 먼저 바라셨다.

"그들이 그 말을 듣고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하느님께서는 백성이 돌아오기만 한다면
재앙도 거두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경고는 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기 위한 사랑의 외침이었다.


하지만 백성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예레미야가 말을 마치자 사제들과 백성은 오히려 그를 붙잡으며 외쳤다.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진실을 말한 사람이 칭찬을 받은 것이 아니라 미움을 받은 것이다.


대학에 재직중 일 때 있었던 일이 떠오른다.

평소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친구에게서 과제물을 베껴 제출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무도 모른 척하면서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학생을 불러 조용히 말해 주었다.

"이번에는 다시 해 오너라. 네가 지금 고치지 않으면
더 큰 사람이 되었을 때 훨씬 큰 잘못을 하게 된다."

학생은 처음에는 크게 화를 내면서,

"왜 저만 혼내세요? 다른 친구들도 다 그러는데요."

당시 학생은 교수님을 원망했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 사회인이 된 뒤 나에게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그때는 교수님이 미웠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제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저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용기가 사랑이다.
부모가 자녀를 훈계하고,
의사가 생활습관을 고치라고 말하며,
친구가 잘못된 길을 걱정해 주는 것도 같은 마음이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하느님께 위로와 축복만을 기대할 때가 많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때로는 불편한 말씀도 들려주신다.
그것은 우리를 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큰 불행을 막아 주시기 위해서이다.


예레미야는 사람들의 환영을 받기 위해 말씀을 전하지 않았다.
하느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걸었다.

오늘 우리도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나는 듣기 좋은 말만 찾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성장시키는 진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하느님의 말씀은 때로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러나 그 아픔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사랑의 손길이다.

오늘도 우리에게 같은 말씀을 건네고 있다.

"돌아오너라. 아직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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