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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말씀] 구원의 옷

제임스
11시간 11분전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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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61장은 바빌론 유배의 어둠을 지나 하느님의 회복과 구원을 노래하는 장이다.
그 가운데 오늘 말씀은 특별히
"하느님께서 입혀 주시는 새로운 신분"
"자연스럽게 맺히는 구원의 열매" 에 대해 이야기한다.

먼저 이사야는 하느님의 백성이 세상 가운데서
복 받은 백성으로 알려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이 주님께 복 받은 종족임을 알게 되리라.“

여기서 말하는 복은 재산이나 권력의 많고 적음이 아니다.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에게서 드러나는 삶의 향기이다.
마치 건강한 나무가 열매를 통해 자신의 생명을 드러내듯이,
하느님의 사람도 말과 행동, 사랑과 평화를 통해 하느님의 축복을 드러낸다.

사실 신앙인의 가장 강력한 증거는 말이 아니라 삶이다.
아무리 신앙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도
삶 속에 기쁨과 감사, 자비와 진실함이 없다면
사람들은 하느님을 발견하기 어렵다.
반대로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그 사람 안에서 평화와 사랑이 흘러나온다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게 된다.


이어서 이사야는 매우 아름다운 고백을 한다.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그 기쁨의 이유는 자신의 능력 때문이 아니다.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옷은 성경에서 종종 신분을 상징한다.
죄와 절망의 옷을 벗고 구원과 은총의 옷을 입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사야가 "내가 옷을 만들어 입었다"
하지 않는다는 점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분께서 입혀 주셨다."

구원은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업적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은총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낙심한다.

"나는 아직 부족하다."
"나는 실수가 많다."
"나는 자격이 없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완벽한 사람만 사랑하시는 분이 아니다.
오히려 부족한 우리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 주시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마지막으로 이사야는 자연의 모습을 통해 하느님의 역사를 설명한다.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씨앗은 심자마자 열매를 맺지 않는다.

봄이 오면 새순이 돋고,
시간이 지나 꽃이 피고,
마침내 열매가 맺힌다.

하느님의 은총도 이와 비슷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자라고,
조용히 뿌리를 내리고,
마침내 삶의 열매로 드러난다.

그래서 신앙은 조급함보다 기다림을 배우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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