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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사에서 강론을 듣고 묵상하며] 완전한 사람을 향하여

제임스
2026-08-17 20:38 1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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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은 사람일까.
아니면 아무것도 더 요구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일까.


가진 것에 만족하고
, 먹고 싶은 것과 갖고 싶은 것에 지나치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다면

더 많은 것을 차지하려 애쓸 이유가 줄어든다.

내 것을 채우는 데 마음을 덜 쓰게 되면

비로소 다른 사람의 빈자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완전함이란 모든 것을 가진 상태가 아니라,

더 가지려는 마음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상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인간에게 욕심이 완전히 없어질 수 있을까.

나 역시 무엇인가를 갖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때로는 내가 베푼 만큼 되돌려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렇다면 완전한 사람이 되는 일은 나에게 너무 먼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하고 말씀하신다.

그 말씀은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한 사람이 되라는 요구라기보다,

완전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닮아 가라는 초대가 아닐까.

그렇다면 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이웃에게 작은 것 하나를 나누어 주는 것,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

나에게 섭섭하게 한 사람을 조금 이해해 보려는 것,

내가 가진 것을 필요한 사람과 기꺼이 나누는 것이다.

 

그것 하나로 내가 완전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나는 완전함을 향하여 한 걸음 가까이 간 셈이다.

어쩌면 완전한 사람은 “나는 완전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 보고 싶다.

 

많이 베풀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것부터 나누고,

대가를 바라기보다 먼저 사랑하고,

나를 채우기보다 이웃의 부족함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한 걸음,
내일 또 한 걸음.

완전함은 도착해야 할 어느 먼 지점이 아니라,

어쩌면 사랑을 선택할 때마다

내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 그 자체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날을 향하여 오늘도 한 걸음을 내디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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