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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경 말씀] “위로의 과학, 회복의 길을 여시는 하느님”

제임스
2025-12-09 07:43 24 0

본문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이사야 40,1-11)회복은 안정된 환경에서 시작된다

 

하느님은 첫 구절에서 두 번이나 위로하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실험실에서 민감한 시료를 다룰 때 온도·습도·빛을 안정시키며 환경을 조절하듯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가장 먼저 안정된 마음의 환경이 필요합니다.

위로는 단지 따뜻한 말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첫 번째 조건입니다.
불안정한 환경에서는 발효도 실패하듯, 상처난 마음도 위로 없이 다시 일어설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나는 먼저 너희 마음의 온도를 낮추고, 숨 쉴 공간을 마련해 주겠다.”

 

복역 기간이 끝났다잘못의 숙성 과정이 마무리될 때

 

이사야는 예루살렘에게 말합니다.
고통의 시간, 실패의 시간, 죄로 인해 무너졌던 기간이 이제 종결 단계에 들어섰다.

식품과학에서 보면 이것은 오염된 배양액을 버리고 새로운 배양을 시작할 때와 같습니다.
때때로 발효 중에 잡균이 섞여 발효가 망가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끝나면
새로운 시작을 위해 공간을 비워야 합니다.

하느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이미 충분히 고생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라.”

 

광야에 길을 내어라정돈되지 않은 공정을 바로 잡는 과정

 

광야는 아무 길도 없는 불모지입니다.
이곳에 길을 낸다는 것은 혼란 속에서 질서를 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식품 공정에서도 품질 편차가 심한 원료를 만나면 공정 순서를 다시 정리하고,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오차를 줄이는 새 프로세스를 구축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삶의 절차를 다시 정리하라. 돌아보지 않고 달려오던 길을 잠시 멈추고 목적지를 다시 바라보라.

 

광야에 길을 내는 것은 혼란 속에서도 하느님을 향해 다시 방향을 세우는 과정입니다.

 

산과 언덕은 낮아지고 골짜기는 메워질 것이다

삶의 편차를 균일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작업

이 표현은 단순한 지리적 비유가 아닙니다. 식품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균질화과정입니다.

너무 높은 산 = 지나친 교만

너무 깊은 골짜기 = 과도한 절망

울퉁불퉁한 바닥 = 흔들리는 감정

거친 표면 = 다듬어지지 않은 상처

균질화는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핵심 공정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마음과 삶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정돈하십니다.

 

삶의 기복이 너를 흔들지 않도록 내가 네 길을 고르게 만들겠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꽃과 같다

생명은 짧고 연약하다, 그러나 말씀이 뿌리다

풀과 들꽃은 아름답지만 햇볕에, 바람에, 계절에 쉽게 사라집니다.

생명과학에서 식물의 생장은 수분·온도·질소·미네랄 등 아주 작은 조건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인간도 그와 같습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성공, 명예, 힘은 바람 한 차례에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말합니다.

풀처럼 사라지는 인간과 달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 우리가 의지할 뿌리는 세상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토양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라좋은 발효는 주변에 향기를 퍼뜨린다

 

잘 만든 발효식품은 멀리서도 향기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좋은 미생물의 성장 곡선은 다른 균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하느님을 만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평화와 기쁨이 퍼져 나옵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소식을 전해라.” 이는 단지 전도의 명령이 아니라,
사람들 안에 희망을 퍼뜨리라는 초대입니다.

 

하느님은 목자처럼 우리를 품으신다

미생물 배양처럼 섬세하게 돌보시는 하느님

마지막 절은 이사야 40장의 가장 부드러운 이미지입니다.

하느님은 새끼 양을 품에 안고 어미 양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이는 마치 섬세한 배양을 다루는 연구자가 온도·pH·광량을 한 단계씩 조절하며

생명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관리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너무 뜨거우면 죽고 너무 차가우면 잠들어 버리고, 진동이 심하면 파괴되는 민감한 세포처럼 우리 마음도 섬세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느님은 바로 그런 방식으로 우리를 세심히 돌보십니다.

 

힘이 약한 자는 품에 안고, 아직 어린 양은 천천히 이끌며, 뒤처진 양은 기다려 주시는 분.

 

이사야 40장은 고통의 끝에서 들려오는 하느님의 위로와 회복의 선언입니다.

그분은 마치 장인이 발효를 돌보듯, 연구자가 배양을 지키듯,
목자가 양을 이끌 듯 섬세하고 다정하게 우리를 돌보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너희 마음의 거친 길을 평탄하게 하고, 너희 삶을 다시 고르게 다듬어 새 희망으로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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